노승열, 2타 모자라 내년 PGA투어 카드 획득 실패

입력 2024-12-16 09:17
노승열. AFP 연합뉴스

노승열(33·지벤트골프)이 내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투어 카드 획득에 실패했다.

노승열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0·6850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Q스쿨 파이널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노승열은 전날 공동 15위에서 순위를 공동 8위까지 올렸으나 ‘톱5(공동 순위 포함)’까지 주는 내년 PGA투어 카드 획득에 실패했다. PGA투어 카드를 획득한 공동 4위와는 2타 차 밖에 나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

이 대회는 상위 5위까지 2025시즌 PGA투어 출전권을 주고 이후 상위 40명(공동 순위 포함)에게는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 출전권을 부여한다.

2019년 휴스턴 오픈 우승자 랜토 그리핀(미국)이 1위(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로 2025시즌 PGA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헤이든 버클리(미국)가 2위(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출신으로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통산 7승이 있는 가나야 다쿠미(일본)는 3위로 합격해 내년 PGA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올해 9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에 성공한 이승택(29)은 공동 14위(최종합계 1언더파 279타)에 그쳐 2025시즌 콘페리 투어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공동 15위로 최종 라운드에 임하며 투어 카드 획득이 기대됐던 배상문(38·키움증권)은 이날 2타를 잃어 공동 43위(최종합계 3오버파 283타), 김성현(26·신한금융그룹)은 공동 96위(최종합계 8오버파 288타)로 대회를 마쳤다.

노승열과 이승택은 내년 콘페리 투어에서 시즌 초반 12개 정도 대회 출전이 가능하다. 다만 그때까지 성적에 따라 이후 대회 출전 우선 순위가 조정된다. 배상문은 시즌 초반 8개 대회, 김성현은 내년 시즌 콘페리 투어 조건부 출전권을 받게 됐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