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과 제리’ 김주형(22·나이키)-지노 티띠꾼(태국) 조가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공동주관으로 2인 1조 남녀 혼성 대회 그랜트 쏜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달러)에서다.
김주형-티띠꾼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190타를 기록한 팀명 둘은 제이크 냅(미국)과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조에 1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톰과 제리는 김주형과 티띠꾼의 팀명이다. 이 대회는 첫날 스크램블, 2라운드는 포섬, 그리고 최종 라운드는 티샷한 공을 바꿔 치는 변형 포볼 방식으로 치러졌다.
김주형은 지난 9일 끝난 타이거 우즈 주최로 열린 PGA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도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밀려 2위에 입상했다.
김주형과 티띠꾼은 56만달러의 상금을 받아 28만달러씩 나눴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 준우승 상금 45만 달러까지 더하면 시즌 종료 이후 출전한 2개 이벤트 대회에서 73만 달러(약 10억4828만 원)의 보너스를 챙긴 셈이다.
1라운드부터 선두에 나섰고 2라운드에서도 1위를 지킨 냅과 타와타나낏은 이날도 7언더파 65타를 합작해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동문인 냅과 타와타나낏은 우승 상금으로 각각 50만달러씩을 챙겼다.
이날 8언더파를 합작한 악샤 바티아와 제니퍼 컵초(이상 미국) 조가 3위, 이날 하루에만 10언더파 62타를 몰아친 코리 코너스와 브룩 헨더슨(이상 캐나다) 조가 4위(최종합계 24언더파 192타)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선 제이슨 데이(호주)-리디아 고(뉴질랜드)조는 6위(최종합계 20언더파 196타), 당초 짝이었던 토니 피나우(미국)의 부상으로 대니얼 버거(미국)로 급히 파트너를 교체해 출전한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 조는 13위(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에 그쳤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