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또 최고치 경신…사상 첫 10만5000달러 돌파

입력 2024-12-16 08:26 수정 2024-12-16 10:23
국민일보DB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5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고점을 높였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25분(서부시간 오후 3시25분)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63% 오른 10만5087달러(1억5090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10만500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지난 4일 기록했던 코인베이스 기준 이전 역대 최고치 10만4000달러를 11일 만에 갈아치웠다.

지난 13일 10만 달러 선에 다시 올라선 이후 3일째 10만 달러대도 유지하고 있다. 이날 10만3000달러 선에서 등락하며 10만4000달러 선에 근접하던 가격은 오후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10만4000달러 선을 뚫었다. 상승세는 계속돼 한때 10만5000달러 선도 넘어섰다.

이날 상승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 랠리’(크리스마스 전후 가격 상승 현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새로운 ‘친가상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1.50% 오른 3932달러에 거래되며 4000달러 선에 다가서고 있고, 리플도 0.87% 오른 2.43달러를 나타냈다. 솔라나는 1.09% 오른 222달러, 도지코인은 2.37% 상승한 0.41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