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尹, 오늘 출석요구 불응…2차 소환 통보 예정”

입력 2024-12-15 17:59 수정 2024-12-15 21:27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내란 등 혐의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출석을 통보했으나 윤 대통령은 불응했다.

15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지난 11일 윤 대통령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이날 오전 10시 출석을 통보했으나 출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용산 대통령실로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라’는 공문을 보내고 우편으로도 출석 요구서를 보냈으며 송달 사실도 확인했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불출석 사유를 검찰에 밝혔는지 등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오는 16일쯤 2차 소환을 통보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위헌·위법한 포고령을 선포하고(내란), 계엄군 지휘관들에게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 병력을 투입해 여야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수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