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은 여전히 여당”…野 국정협의체 제안 거부

입력 2024-12-15 16:21
권성동(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국회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당정 협의를 통해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정치를 끝까지 하려고 한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에 거절 의사를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여전히 (대통령이 소속된) 여당이고 헌법 규정에 의해서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고위 당정 또는 실무당정협의 등을 통해 윤석열 정부 임기 끝까지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하겠다”며 “야당도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대한민국 정상화가 시급하다”며 국회, 정부 등이 모두 참여하는 초당적 협력체인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이 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탄핵소추 이후 민주당이 여당이 된 것처럼, 국정 운영 책임자가 된 것처럼 행동하는 건 옳지 못하고 적절하지 않다”며 “민주당이 22대 국회와 윤 정부 출범 이후 오늘과 같은 태도를 취했다면 대한민국이 과거보다 훨씬 협력·상생하며 더 좋은 나라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