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의 방송 출연 빈도 높아지는데…제도적 안전망은 부족”

입력 2024-12-13 16:21
뉴시스

TV나 유튜브에 출연하는 아이들의 인권 보호에 지금보다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종임 경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객원교수는 13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주최로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최근 아이돌 연습생을 다룬 오디션 프로그램과 가족 예능 프로그램에 아동과 청소년의 출연 빈도가 잦아지고 있으나 제도적 안전망은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동 출연자의 노동권 휴식권 수면권 등을 깊이 고려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희경 미디어미래연구소 연구위원은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심위가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아동 출연자의 기본권 침해 사례와 유형, 빈도를 파악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아동 연기자 코칭 시스템을 촬영 현장에 의무적으로 도입해 제작진과의 소통, 심리 안정,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는 주문도 내놓았다.

박주원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