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조’ 서울시 예산안, 시의회 예결위 통과

입력 2024-12-13 15:07
최민규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시의회 제공]

48조1144억원의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이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심사를 통과했다.

시의회 예결위는 13일 전체회의를 열어 서울시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을 수정 의결했다.

서울시는 앞서 내년도 예산안으로 48조407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의회 예결위는 각 상임위 심사를 거쳐 세출안 기준 5323억원을 삭감하고 6061억원을 증액, 737억원가량이 순증한 48조1144억원의 수정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예결위는 코로나19 백신접종 사업비가 수요보다 과도하게 편성됐다고 보고 100억원을 감액했으며, 일반회계 예비비는 111억4100만원을 삭감했다.

다만 방호 울타리 설치(58억원), 마을버스 재정지원(40억원), 민생경제회복을 위한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32억원) 등은 증액했다.

예결위는 또 기금운용계획안에 포함된 급하지 않은 일부 사업은 감액하는 대신 기금조성규모 확충을 위한 예치금으로 조정해, 기금운용계획 규모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최민규 예결위원장은 서울시 예산안을 검토하며 “어려운 국내·국제 상황 속에 시민을 위한 예산을 반영하기 위해 고민한 점이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럼에도 예결위는 사전 절차를 미이행한 사업 등을 감액하고, 어려운 경제여건 등을 고려해 시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여 증액 조정한 것”임을 강조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