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1위 통신사는 알뜰폰… 통신 3사, 4년 넘게 밀렸다

입력 2024-12-13 10:16 수정 2024-12-13 11:43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통신사로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대신 알뜰폰을 꼽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하반기 통신사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통신 3사는 평균 676점(1000점 만점)을 기록했다.

반면 알뜰폰 사업자는 평균 693점을 받으며 통신 3사를 제쳤다. 둘 사이 격차는 상반기(21점)보다 줄었지만, 2020년 상반기 이후 계속해서 알뜰폰이 통신 3사보다 높은 점수를 받는 모양새다.

구체적인 조사 결과를 보면, 알뜰폰 브랜드 1위부터 12위까지 업체가 통신 3사 평균을 앞섰다. 통신 3사 중에서는 SK텔레콤만 알뜰폰 평균을 넘는 데 성공했다.

알뜰폰 가운데는 리브모바일이 719점으로 7반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프리티(711점) 티플러스(708점) 모빙(698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티플러스와 모빙은 직전 조사 대비 점수가 각각 10점, 20점씩 상승했다.

통신 3사 점수는 SK텔레콤(697점), LG유플러스(678점), KT(637점) 순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과 KT는 점수가 각각 9점, 10점 내렸고 LG유플러스는 6점 올랐다.

컨슈머인사이트는 “통신사별 이용자 만족도는 여전히 요금이 크게 좌우했다”며 “이번에 요금 점수가 낮아진 사업자는 거의 예외 없이 만족도가 하락했고, 요금 점수가 높아진 사업자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요금 경쟁은 한층 격화되고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14세 이상 휴대전화 이용자 3만3242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만족도 점수는 광고, 프로모션·이벤트, 이미지 등 10개 평가 항목에 대해 시행됐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