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밥, 커피 남았어요” 집회 응원 선결제 정보 사이트 등장

입력 2024-12-13 08:58 수정 2024-12-13 09:09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서울을 비롯해 대전, 광주, 부산 등에서 집회에 참가하는 이들을 위한 ‘선결제’ 응원 정보를 안내하는 웹사이트가 등장했다. '시위는 밥먹고' 웹사이트 캡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집회 참가자들을 위한 ‘선결제 응원’ 정보 웹사이트가 등장했다.

13일 웹사이트 ‘시위도 밥먹고’에 따르면 이 사이트에 접속하는 시민들은 다른 시민들이 미리 결제해둔 커피 주먹밥 샌드위치 등을 수령할 수 있는 매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사이트에는 실시간으로 선결제 주문이 접수된 매장의 품목과 수량, 주문 가능 여부, 영업시간 등도 표시돼 있다.

사이트 운영자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저희 서비스가 선결제 매장을 찾는 데 쓰이면 좋겠지만, 선결제하실 분들이 어느 매장에서 선결제할지 결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후원이나 광고 등을 받을 계획이 없다”며 “모든 선결제분이 효율적으로 소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매장에 선결제해주시면 매장과 시민분들 모두 편리할 것 같다”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의 1차 탄핵안 표결이 진행됐던 지난 7일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집회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이 집회 장소 인근 카페나 식당에 음료나 간단한 음식을 미리 주문하고 결제해두었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선결제 메뉴를 받은 집회 참석자들은 “추운 날 따뜻한 커피 잘 받아 마셨다” “감사하다” 등의 인사를 SNS에 올리며 화답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은 오는 14일 오후 5시에 예정돼 있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