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 10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서 의결되며, 국비 9조6300억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보다 4000억원(4.3%) 증가한 규모로, 시의 주요 역점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동력을 확보했다.
이번 예산에는 가덕도신공항 건설비 9640억원, 낙동강 횡단 3개 대교(대저·엄궁·장낙) 건설,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황령3터널 등 교통·인프라 사업이 포함됐다. 또 글로컬대학30 육성, 북항 글로벌 창업허브,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등 창업과 금융 중심지 도약을 위한 사업과 미래차 핵심부품 지원 ▲중입자가속기 구축 등 미래산업 육성 사업도 반영됐다.
문화와 관광 부문에서는 국제관광도시 육성,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기장 오션블루레일, 국립자연유산원 등이 포함됐으며, 시민 안전과 건강을 위한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 송정지구 연안정비, 생곡쓰레기매립장 확충 등도 추진된다.
시는 국비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와 국회를 수시로 방문하며 역점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고, 지역 국회의원들이 이를 뒷받침하며 협력했다. 김경태 기획조정실장은 “확보된 국비로 내년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중앙정부와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부 예산에 포함되지 않은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 사직야구장 재건축, 제2대티터널 등은 향후 추경에서 국비 반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