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탄핵 피해야 한다는 입장 철회”

입력 2024-12-12 16:56 수정 2024-12-12 16:58
유정복 인천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유정복 인천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피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철회했다.

유 시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로 인해 야기된 현 시국은 국민적 분노가 폭발하고 있고 국정은 마비되다시피한 혼돈의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사태를 일으킨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잘못 때문이고 그 책임도 대통령이 져야 마땅하다”며 “국민들은 국정수행 능력을 상실한 대통령이 더 이상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된다고 판단하고 조속한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 시장은 “오늘 윤 대통령의 담화 내용으로 볼 때 대통령의 상황 인식 자체가 여전히 잘못돼 있어 지금의 국민적 분노를 잠재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계속되는 국민불안과 국정 혼란 그리고 대외신인도 추락 등 국가 경쟁력이 저하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며 “탄핵만은 피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철회한다.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는 국민의 뜻을 존중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