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그린 암모니아 특구 실증 준비’ 본격 돌입

입력 2024-12-12 14:18
충남도청사.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그린 암모니아 수소 발전 규제자유특구 실증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12일 도에 따르면 이날 충남테크노파크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충남 그린 암모니아 수소 발전 규제자유특구 실증 착수 준비회의’를 개최했다.

도는 올해 지정된 그린 암모니아 수소 발전 규제자유특구의 실증 목표와 일정, 안전성 입증 방안 등 실증 로드맵을 준비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마련했다.

도와 중기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가스안전공사, 특구 사업자 등 참석자들은 이날 그린 암모니아 연료전지 개발·실증과정에서 예상되는 위험 요소를 발굴하고 안전성을 입증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그린 암모니아 수소 발전 규제자유특구는 암모니아 직공급 연료전지 제작을 통해 수소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암모니아 투입 시 연료전지 내부에서 암모니아를 수소로 분해해 전력을 생산하는 45㎾급 연료전지 개발이 골자다.

구체적으로 특구 사업자인 에프씨아이는 45㎾급 발전용 암모니아 직공급 연료전지 시스템 제작과 자체 안전 기준안 마련 등 법제화를 추진한다. 트윈에너지는 암모니아 연료전지용 배기가스 처리 장치와 연료유량계를 개발한다.

아이원은 암모니아 연료전지용 부품과 시스템 제작을, 케이세라셀은 대면적 세라믹 셀 제작과 성능 검증을 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암모니아 연료전지용 부분 개질기 실증과 내부식성 검증을, 고등기술연구원은 암모니아 공급 기반 설계·구축을 담당하기로 했다.

한국중부발전은 실증부지와 연 35t의 암모니아를 공급하기로 했다.

도는 암모니아 취급·저장 방법, 폭발·화재 시 대처 방법, 누출사고 시 대처 방법 등 위험요소를 발굴해 안전성을 입증할 보완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은 암모니아 연료전지 시스템 안전기준을 추가로 등록하기 위한 검사 기준 확정과 법제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남승홍 도 탄소중립경제과장은 “암모니아를 활용한 차세대 연료전지 개발과 사업화 실증을 발판으로 삼아 도의 수소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