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尹 탄핵 찬성표 던지겠다”

입력 2024-12-12 12:59 수정 2024-12-12 13:57
진종오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이 지난 7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이병주 기자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에서는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12일 밝혔다. 탄핵소추안 표결은 14일로 예정돼 있다.

진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순한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과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결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의원은 “지난 3일 대통령의 느닷없는 계엄령 선포와 무장 군인들이 민의의 전당인 국회로 난입하던 광경은 엄청난 충격이었다”며 “21세기, 세계 10위권의 문명국에서 일어난 일이라고는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엄 사태가 저와 제가 속한 국민의힘의 가치와 철학을 명백히 훼손한 것임을 분명히 깨닫게 됐다”며 “국민의힘이 이번 사태를 잘 극복하고 다시금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진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응원을 받은 여당의 청년대표로서 국민에 반하는 길을 선택하지 않겠다”며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질서 있는 퇴진을 바랐었다”며 입장 선회를 시사한 바 있다. 애초 “부역자의 길”이라고 적었다가 해당 표현을 삭제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국민의힘 의원은 진 의원을 포함해 안철수·조경태·김상욱·김예지·김재섭·한지아 의원 등 7명이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