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 탄핵 찬성 밝히자…친윤 “사퇴해” 거센 항의

입력 2024-12-12 12:21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를 비판한 한동훈 대표가 친윤계 의원인 강명구 의원으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위해 열린 12일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의 담화’를 둘러싸고 한동훈 대표와 친윤계 의원들이 공개 설전을 벌였다.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를 비판한 한동훈 대표가 친윤계 의원인 강명구 의원으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고 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의 담화 내용은 지금의 상황을 반성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상황을 합리화하고 사실상 내란을 자백하는 취지의 내용이었다”며 탄핵 찬성 당론 채택 필요성을 강조했다.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 한동훈 대표가 권성동 (왼쪽)-김태호 원내대표 후보를 바라보지 않고 입장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참석하고 있다.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를 비판한 한동훈 대표에게 친윤 의원들이 강하게 항의하자 장동혁 의원 등 친한계 의원들이 머리를 숙인 채 괴로워 하고 있다


이에 친윤 핵심인 의원들은 “사퇴하세요”라고 소리를 질렀다.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출신인 강명구 의원 “뭐를 자백했다는 말씀이신가”라고 한 대표에게 반발했다.

이한형 기자 goodlh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