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을 더 푸르게…포항시 그린웨이 범시민추진위원회 개최

입력 2024-12-12 11:49
지난 10일 포항시 북구청 회의실에서 ‘포항 GreenWay 범시민추진위원회’가 열렸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녹색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그린웨이 프로젝트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

시는 지난 10일 북구청 회의실에서 그린웨이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열고 ‘도시와 자연이 함께하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도시’ 추진을 목표로 내년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포항 그린웨이 범시민추진위원회는 민간참여 기구로 포항을 녹색생태도시로 변화시키기 위해 100명의 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들로 구성돼 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14건의 신규 사업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시는 내년에 숲길과 물길이 연결된 정원 속의 도시, 탄소중립 녹색도시 모델 구현, 해양·산림 경관 자원을 활용한 도시 매력 증진 등 세부 추진 방향을 설정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센트럴 그린웨이 분과는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학산4, 환호2 어린이공원 재정비 등 9개 사업을 진행해 도심 내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

오션 그린웨이 분과는 설머리 지구 해변 산책로 개선 등 3개 사업에서 해안권역의 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에코 그린웨이 분과에서는 달전지 둘레길 등 2개 사업을 추진해 산림네트워크 연결로 산림의 휴양 기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시는 그린웨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00만 그루 생명의 나무 심기를 통해 축구장 95개에 달하는 67만 9000㎡의 도시숲을 새로 만들었다.

또 준공 5년이 된 철길숲은 하루 3만여명의 시민들이 이용하면서 원도심 골목상권 활성화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4347억원의 소비 유발 효과를 내고 있다.

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5개의 도시 숲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등록되면서 향후 30년간 2640t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인증받았다.

김응수 포항시 푸른도시사업단장은 “지금까지 조성한 숲과 해안 둘레길, 산림휴양자원 등이 이제는 경제적 효과와 더불어 기후변화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며 “내년에도 시민 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포항을 쾌적하고 살기좋은 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