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전 계엄사령관 박안수 육군총장 직무정지

입력 2024-12-12 10:12 수정 2024-12-12 14:06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사령관 역할을 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계엄 경위 등과 관련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는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사령관 역할을 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직무를 정지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방부는 “조사 여건 등을 고려해 (박 총장을) 수도권에 위치한 부대로 대기 조치했다”며 “육참총장 직무대리는 제2작전사령관 육군 대장 고창준을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고창준 직무대리는 육군3사관학교 출신이다.

박 총장은 지난 4일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반려해 직무를 계속 수행해 왔다. 당시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대통령은 최근 엄중한 안보 상황하에서 안정적인 군 운영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육참총장으로서 임무 수행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한편 국방부는 앞서 계엄에 관여한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 등의 직무를 정지한 바 있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