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윤석열 즉각 체포, 즉각 탄핵’ 피켓 들고 1인 시위 ‘이유 있다’

입력 2024-12-12 09:12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즉각 체포, 즉각 탄핵’이라는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서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김 지사는 11일 오후 6시30분쯤 수원시 팔달구 나혜석거리에서 “시민들과 힘 합쳐 ‘(윤석열 대통령)즉시 탄핵’을 촉구하기 위해 나왔다”며 “전 국민이 윤석열 쿠데타와 내란의 증인이다.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두가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들을 끄집어내라’’고 했다는 특전사령관의 증언 등 쿠데타 수괴로서 모든 증거가 명백하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이 단 하루, 한 시간이라도 군 통수권을 가진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또 다시 경제를 걱정하며 탄핵을 거듭 주장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지만, 그보다도 경제가 문제”라며 “윤석열 즉각 체포와 탄핵이 경제를 살리는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힘들어서 아주 숨이 넘어가는 단계다. 연말 특수도 없어지고, 각종 빚과 이자 부담으로 내수 진작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경제적으로 주식시장, 외환시장, 외국인 투자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경제위기가 가중되는 것이다. 이럴 때 가장 시급한 일은 불확실성을 없애기 위한 정치적 없애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주말에도 여의도 집회에 갔고, 어제와 그저께도 퇴근 후 집회에 참석했다. 오늘은 도정을 마치고 여의도에 갈 형편이 안 돼서 경기도에서 1인 시위하는 게 더 의미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도정에 지장이 없는 한 계속해서 시민들과 함께 1인 시위를 비롯한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