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김정석 목사) 소속 신학생에게 무상으로 도시락을 제공하는 웨슬리사회성화실천본부(웨사본, 대표회장 홍성국 목사) ‘오병이어 기적의 도시락’이 4년째 이어지고 있다. 웨사본은 11일 서울 서대문구 감리교신학대학교(감신대, 총장 유경동 교수)에서 200여명의 학생들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했다.
이날 도시락은 감신대 법인 이사장인 김상현 부광교회 목사와 한사랑교회(황성수 목사)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날은 감신대 교내 식당이 휴업인 가운데 진행돼 평소보다 더 많은 학생이 참여했다.
오병이어 기적의 도시락은 지난 2021년 펜데믹 당시 기숙사에 머무는 신학생을 위해 처음 시작했다. 감신대뿐 아니라 목원대와 협성대를 비롯한 교단 소속 신학교에서도 사업이 진행됐다. 올해는 꿈이있는교회(하정완 목사) 계촌교회(우용원 목사) 초운교회(이재은 목사) 부천성산교회(한성권 목사) 부평중부교회(신경석 목사) 선한목자교회(김다위 목사) 세움교회(박정원 목사) 인천성산교회(이명준 목사) 한사랑교회(담임 황성수 목사)의 후원과 오산지방 여선교회연합회(회장 공영분 장로) 및 개인 후원을 통해 5000여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았다.
조정진 웨사본 상임대표는 “무상급식 사업은 재학생들에게 단순한 식사를 넘어 선배와 후배가 만나 신앙과 목회에 대해 논의하고 소통할 귀중한 기회를 제공한다”며 사업의 의미를 강조했다. 조 목사는 “이 사업이 목회자로 성장할 다음 세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그들이 목회 현장에서도 나눔과 섬김의 정신을 실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