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재판 아니라니까!”… 與 김대식 국회에서 고함

입력 2024-12-12 08:44 수정 2024-12-12 12:07

김대식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인민재판식으로 해서 되겠느냐”며 언성을 높였다.

김 의원은 이날 국무위원들을 향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엄청나게 노력했다. 이분들이 내란의 의향이 있나. 내란의 꿈을 꾼 사람이 있나. 나는 한 번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여기서 인민재판식으로 이래서 되겠나. 민주당에 고한다. 이래서 되겠느냐”고 발언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고성이 터져 나오자 그는 의석을 향해 “조용히 하세요”라고 외쳤다. 항의가 이어지자 김 의원은 “인민재판이 아니라니까요, 여기가”라고 다시 한번 ‘인민재판’을 언급하며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 국무위원들, 우리 공직자들, 100만의 공직자를 믿는다.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주장했다.

김 의원은 2010년 지방선거와 2018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하고 지난 총선 때 부산 사상구에 당선됐다. 그는 경남정보대 총장을 역임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