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025년 예산을 7조672억원으로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6조9545억원)과 비교하면 1.6%(1127억원) 증가한 규모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상대적으로 국내 기반이 취약한 콘솔 게임 지원에 155억원을 편성한 점이다.
문체부는 이번 예산 편성에 대해 ▲K-컬처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기초체력 확보 ▲문화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통한 ‘글로벌 문화 강국’ 실현 ▲국민의 일상과 함께하고 행복을 더하는 문화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콘텐츠 부문은 올해 본예산과 비교했을 때 0.7% 감액된 총 1조2715억원으로 예산이 확정됐다. 이중 콘솔 게임 지원을 155억원으로 산정했다. 올해와 비교하면 87억원이 증가한 수준이다.
이 밖에도 만화·웹툰 해외 진출에 135억원,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 지원에 183억원, 관계부처 합동 한류박람회 120억원이 배정됐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문화예술 부문에서는 올해 예산 대비 0.7% 증가한 2조 3842억원이 편성됐다. 관광 부문에서는 올해보다 2.4% 증가한 1조 3477억원을 편성해 K-컬처 연관산업 연계 시장별 타겟 마케팅 활성화(36억원) 등을 신규로 배정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2025년 문체부 예산은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와 행복을 누리고, 예술·콘텐츠·체육·관광 등 각 분야의 발전을 통해 국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소중한 재원”이라면서 “내년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우리 문화의 역량을 혁신적으로 키우고 글로벌 문화강국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데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