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은 기장야구 테마파크 내 건립 중인 ‘야구 체험관 및 실내야구 연습장’에 국내 최초로 가상현실(VR) 기반의 야구 체험 콘텐츠를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군은 체험관과 실내야구 연습장 건립 사업의 하나로, 다양한 야구 콘텐츠를 구성하기 위해 ‘야구 체험 콘텐츠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용역은 이달 말 준공 예정이다.
이번 설계를 통해 군은 기존 계획된 공간을 확장하고 디지털미디어를 활용한 ‘인터랙티브 체험’ 공간을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야구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스크린야구장과 같은 단순 투·타 체험을 넘어 수비와 주루 체험, 어린이용 야구 체험 공간 등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도입할 예정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기장야구 테마파크는 이미 국내 최고 수준의 야구 기반을 갖춘 야구 클러스터로 자리 잡았다”며 “향후 야구 체험관과 함께 한국 최초의 한국야구박물관이 들어서면 기장군은 한국 야구의 기념비적 공간으로서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장야구테마파크는 기장군 일광읍 동백리에 들어서며, 정규야구장 4면, 리틀야구장 1면, 소프트볼 구장 1면 등을 갖춘 현대적인 야구시설이다. 한국야구박물관과 야구 광장 등 추가 시설이 2026년 하반기 건립될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