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총파업대회를 취소했다.
11일 철도노조와 공공운수노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철도노조 총파업대회가 취소됐다. 전날 오전 10시에 재개된 실무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이 도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노사는 교섭에서 임금체불 및 정부기준 그대로의 기본급 인상, 4조 2교대 승인, 외주인력감축, 노동 감시카메라 등 다양한 쟁점사항을 두고 교섭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섭과는 별개로 노조는 전날 국회에서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관계자들과 만나 임금 및 인력 충원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잠정 합의안 도출을 놓고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며 “현장에 남은 필수 인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75.7%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같은 시간 대비 0.2%p 줄어든 수치다.
수도권 전철은 81.0%, KTX는 77.9%가 운행하고 있으며 여객열차는 74.5%, 화물열차 운행률은 13.2%다.
출근 대상자 2만8143명 가운데 파업 참가자는 전체의 28.6%인 8043명이다. 파업 복귀자는 199명으로 전날 167명 대비 32명이 늘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