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자살 시도를 한 가운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꼬리를 잘라 자신에 대한 수사를 막으려고 한다’라는 취지로 비판했다.
조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장관의 자살 시도는) 윤 대통령에게 가는 수사를 막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내란 수괴 윤 대통령을 즉각 체포하라”라고 밝혔다. 같은 날 추 의원도 페이스북에 “김 전 장관에게 모든 것을 뒤집어 씌우려는 꼬리 자르기와 사건 은폐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공범에 대한 신병 확보와 신변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적었다.
앞서 김 전 장관은 전날 오후 11시52분쯤 피의자가 영장 발부 전 대기하는 장소의 화장실에서 자살을 시도했다. 그는 CCTV 동영상 등을 통해 이를 발견한 통제실 근무자가 출동하자 포기하고 스스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보호실에 수용돼 있으며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로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한 인물이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