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아들 찰리와 PNC챔피언십 출전

입력 2024-12-11 12:05
타이거 우즈와 아들 찰리. AP연합뉴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PNC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우즈는 11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들 찰리와 함께 PNC 챔피언십에서 다시 출전하게 돼 기쁘다. 우리는 함께 경기하는 걸 고대하고 친구, 가족과 어울리는 건 언제나 좋다”고 대회 출전 소식을 알렸다.

오는 22일과 23일(한국시간) 이틀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GC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가족 대항 성격의 PGA투어 이벤트 대회다. 남녀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가 아버지, 아들, 딸 등 가족 한 명과 팀을 이뤄 2인 1조로 경기한다.

우즈 부자는 지난 2020년부터 이 대회에 줄곧 출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딸 샘이 캐디로 나섰다. 우즈는 엘린 노르데그렌(스웨덴)과 2004년 결혼해 딸(샘 우즈)과 아들(찰리 우즈)을 두었으나 우즈의 이른바 ‘성 추문’ 사건으로 2010년에 이혼했다.

우즈는 지난 9일 끝난 타이거 우즈 재단 주최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불참했다. 허리 수술 후유증 때문이었다. 따라서 PNC 챔피언십 출전도 불투명한 상태였다. 하지만 우즈는 아들 찰리와 함께 하는 이 대회 출전을 결정했다.

우즈 부자의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2021년 준우승이다. 하지만 올해는 찰리의 경기력이 부쩍 좋아져 내심 우승도 노려볼만 하다.

작년에 우승한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부자, 댈리 부자와 닉 팔도(잉글랜드), 비제이 싱(피지), 리 트레비노(미국),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출전 신청을 마쳤다. ‘여자골프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테니스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우승자인 아버지 페트르와 함께 출전한다.

‘탱크’ 최경주(54·SK텔레콤)는 듀크대에 재학중인 막내 강준군과 출전을 기대했으나 출전자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현재 3학년 재학중인 강준군은 졸업 후 프로 전향을 할 예정이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