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 통산 3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 차지

입력 2024-12-11 11:46 수정 2024-12-11 11:47
지난 9일 막을 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우승한 스코티 셰플러가 아들 베넷, 아내 메레딧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PGA 투어는 셰플러가 ‘PGA 투어 올해의 선수(Player of the Year)’에 주는 잭 니클라우스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1일(한국시간) 밝혔다. 2022년과 작년에 이어 3년 연속 수상이다.

1990년 창설된 잭 니클라우스 어워드 3년 연속 수상은 2005∼2007년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우즈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3차례 이상 이 상을 수상한 선수는 우즈와 셰플러 외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있다. 우즈는 통산 11차례, 매킬로이는 셰플러와 함께 3차례 수상했다.

잭 니클라우스 어워드는 PGA투어에서 활동중인 선수들의 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셰플러는
91%라는 압도적인 득표로 잰더 셔플리(미국)의 추격을 따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셔플리는 올 시즌 PGA 챔피언십과 디오픈 등 2개의 메이저대회 우승이 있었다.

3명의 후보 가운데 최소 득표는 매킬로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킬로이는 시그니처 대회인 윌스파고 챔피언십 등 시즌 2승이 있다.

셰플러는 올해 마스터스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그리고 투어 챔피언십을 포함해 PGA투어에서 7승을 올렸다. 또 파리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즈 주최로 열린 특급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까지 합하면 올 시즌 우승 트로피는 총 9개나 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