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지난 10일 정부예산안이 의결됨에 따라 2025년도 국가투자예산 1조 5183억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2025년 예산은 전년 대비 1076억원(7.6%) 늘어 신규사업 54건 1024억원, 계속사업은 164건 1조 4159억원이다.
정부의 건전재정 운영 기조와 감액예산안 의결에도 SOC 분야만 전년 대비 151억원 줄었을 뿐 나머지 분야는 모두 증가했다. 신규사업 확보액도 219억원 늘었다.
주요 신규사업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하관로 인프라 구축,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2단계), No-Code 제조 기술 혁신생태계 구축, 오일-가스 해저 분리시스템 실증 기술 개발, 배터리∙반도체 특성화 대학원 지원, 포항시 남부생활권 농촌협약 등이다.
SOC 분야는 38건 6519억원으로 영일만횡단대교 건설, 포항영일만항 해경부두 축조, 포항영일만항 남방파제 2단계 축조, 국지도 20호선 효자~상원(동빈대교) 건설 등을 확보했다.
R&D 분야는 71건 4798억원으로 대형장비활용 신약디자인 플랫폼 구축, 바이오 미래기술혁신 연구지원센터 지원,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 글로컬 대학30(포스텍), 해양레저장비 및 안전기술 개발 등이다.
포항시 역점사업인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사업에 22건 649억원과 디지털·AI 신규 공모사업 9건을 포함해 총 11건 124억원을 확보하면서 R&D 예산 증가를 견인했다.
그 외 사업은 오천 항사댐 건설,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용수공급(2차), 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 건립, 지진 피해지역 공동체 복합시설, 호미곶항 정비, 영일대지구 연안정비 등 109건 3866억원이다.
시는 내년 1월 중 국비확보 보고회를 열고 SOC 분야 등 500억원 이상 예타 규모의 신규사업 발굴과 특화단지(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선정에 따른 후속 신규사업 발굴, 국비 비율이 높은 양질의 신규사업 발굴 등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정부 추경예산 편성과 2026년도 국비 확보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