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창간 36주년 기념 특별전시회 “뜨거운 지구, 기후위기 현장을 가다” 개막식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본사 1층에서 개최됐다. 이번 개막식에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한화진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 공동위원장,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박종현 한국기자협회장,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 김경호 국민일보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국민일보가 특별 사진전을 개최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환기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라며 “녹아내리는 빙하, 갈라진 땅, 멸종위기 동식물을 보며 기후위기의 고통을 체감하고 지구상에 살아가는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느낌과 동시에 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고민과 앞으로의 다짐을 함께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라고 했다.
한화진 탄녹위 공동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사진전에 담긴 모습들은 우리의 무관심이 불러온 결과로 모두에게 던지는 강력한 권고이면서 실천을 촉구하는 메시지라고 생각됩니다. 전시가 많은 이들에게 기후위기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했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아프리카 케냐에서 가뭄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가슴 아팠습니다. 아이들이 다시 환하게 웃길 바랍니다.”라고 했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기후위기 사진전을 보면서 한 편의 사진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좋은 사진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환경재단도 힘을 합치겠습니다.”라고 했다.
박종현 한국기자협회장 “전시를 통해 관람들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깨닫기를 희망합니다. 나아가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행동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했다.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공감과 성찰을 담은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사진 한 장 한 장에 담긴 진실은 그 자체로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김경호 국민일보 사장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이번 전시가 단순히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하길 희망합니다”라며 “우리들의 미래를 위해 지속 가능한 행동이 필요한 때입니다.”라고 했다.
국민일보 기후위기 사진전은 북극, 아프리카, 호주, 스위스, 인도네시아 등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후변화의 생생한 현장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된다. 국민일보 사진부 특별취재팀은 올해 8월부터 각국을 직접 방문하여 급변하는 환경과 기후변화가 각 지역의 사람들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취재했다. 전시 사진에는 얼어붙은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리는 모습부터 케냐의 가뭄으로 갈라진 대지, 죽어가는 호주의 산호초, 자카르타의 해수면 상승 현장 등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8일까지 열리며 무료로 개방된다.
최현규 기자 frosted@kmib.co.kr
윤웅 기자 yoony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