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성하라던 시의원 어딨나”… 군복 남성들 시의회 난입

입력 2024-12-10 17:36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양산시의회 소식지 캡처

경남 양산에서 한 시의원이 지역구 의원에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찬성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하자 군복을 입은 남성들이 시의회에 난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복을 입은 중년 남성 A씨 등 3명은 10일 오전 10시30분쯤 양산시의회에 난입해 30분가량 욕설을 하며 고함을 지르면서 시의회 소속 B의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B의원은 앞서 양산지역구 국민의힘 소속 윤영석 국회의원에게 ‘국민의 편에 서서 탄핵안 표결에 찬성해달라’는 웹자보를 올린 온라인상에 게재했다. 이에 A씨는 B의원이 올린 글에 ‘네 사무실에 북파공작원 특수부대(HID) 대원들과 방문하겠다’는 등 악의적 댓글을 달았다.

A씨 등이 소동을 이어가자 의회 직원과 청원경찰 등은 이들을 시의회 밖으로 내보냈다. 시의회 의장단은 이번 무단 난입과 관련해 A씨 등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및 건조물 침입 등으로 고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