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11일 시청 대강당에서 환경부와 함께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안과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설명하고, 시민, 전문가, 환경단체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 이어 전문가 토론과 질의응답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공청회와 함께 오는 31일까지 주민 공람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뒤 이를 환경부에 제출해 국립공원 지정 검토를 요청할 계획이다.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은 2006년 필요성이 제기된 이후 2014년 10만 서명운동으로 확대됐으며, 2019년 부산시가 환경부에 공식 건의했으나 이해관계자 협의 지연으로 답보 상태였다. 그러나 지난달 시와 범어사, 금정구 등 주요 기관이 국립공원 지정에 동의하는 협약을 체결하며 지정이 가시화했다.
안철수 부산시 푸른도시국장은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이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의 밑그림이 될 것”이라며,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