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웨더, 기후리스크 관리솔루션 ‘CRMaas’ 출시

입력 2024-12-10 15:42

날씨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케이웨더가 기후리스크 위험이 높은 기업들을 위한 기후리스크 관리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케이웨더가 개발한 기후리스크 관리 솔루션은 다양한 기후리스크에 대한 위험을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케이웨더는 기후리스크 관리솔루션 공개하기 위해 10일 여의도 FKI타워(구 전경련회관)에서 ‘기후리스크 관리솔루션(CRMaaS)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은행은 기후리스크는 장기간에 걸쳐 우리나라의 실물경제와 금융시스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온도 상승, 강수량 증가, 폭염・폭우 발생 등이 심화될 경우 농업 등 1차 산업과 식료품 제조업 등 연관 산업에서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아울러,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정책 시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탄소가격 상승은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의 생산 위축과 자산가치 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 기후변화 리스크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기후변화 리스크 영향을 조기에 식별하고 리스크 관리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케이웨더는 기후 리스크 관리 분석 소프트웨어(CRMaaS, Climate Risk Management as a Service)를 사용해, 글로벌 제조사 A 그룹의 국내 경기도 화성 사업장과 국외 인도 사업장의 기후분석(기온)과 물리적 리스크 분석(폭염에 따른 생산성 감소)을 진행했다.

각 사업장의 과거부터 현재의 기후분석을 진행했다. 국내는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MK-PRISM 자료, 전지구는 유럽중기예보청(ECMWF)의 ERA5 자료를 사용했다. 기후분석 결과, 평균기온이 국내 경기도 화성 사업장은 12.4℃, 국외 인도 사업장은 25.0℃로 나타났다.

기온의 미래 변화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IPCC 6차 보고서에서 채택된 공통사회경제경로(SSP) 시나리오를 사용한 분석을 진행했다. 사회 발전과 온실가스 감축 정도에 따라 분석하기 위해, 시나리오는 저탄소 시나리오(SSP1-2.6)와 고탄소 시나리오(SSP5-8.5)로 구분하여 사용했다.

시나리오 분석 결과, 국내 경기도 화성 사업장은 2100년 평균기온이 저탄소 시나리오(SSP1-2.6)에서 15.0℃, 고탄소 시나리오(SSP5-8.5)에서 20.2℃로 각각의 시나리오에서 현재보다 2.6℃, 7.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외 인도 사업장은 2100년 평균기온이 저탄소 시나리오(SSP1-2.6)에서 27.1℃, 고탄소 시나리오(SSP5-8.5)에서 30.9℃로 각각의 시나리오에서 현재보다 2.1℃, 5.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평균기온에 대한 시나리오 분석 결과 국내 경기도 화성 사업장이 국외 인도 사업장에 비해 저탄소 시나리오(SSP1-2.6)와 고탄소 시나리오(SSP5-8.5) 모두에서 평균기온 상승폭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기온에 대한 기후분석과 시나리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폭염에 따른 물리적 리스크를 분석했다. 기업 운영에 있어 폭염에 따른 물리적 리스크는 근로자의 노동생산성 감소로 판단하여 해당 분석을 진행했다. 폭염에 따른 물리적 리스크 분석 결과, 국내 경기도 화성 사업장은 2100년 저탄소 시나리오(SSP1-2.6)에서 9.836%, 고탄소 시나리오(SSP5-8.5)에서 30.329%의 노동 생산성 감소가 전망됐다. 국외 인도 사업장은 2100년 저탄소 시나리오(SSP1-2.6)에서 20.685%, 고탄소 시나리오(SSP5-8.5)에서 37.726%의 노동 생산성 감소가 전망됐는데, 국내 경기도 화성 사업장에 비해 폭염으로 인한 노동 생산성 감소가 더욱 큰 것으로 분석됐다.


케이웨더 김동식 대표이사는 “앞으로 폭염, 가뭄 등 갑작스러운 이상 기후가 더 많이 발생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업들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케이웨더의 기후리스크 관리솔루션은 기업들이 기후리스크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하고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센터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