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는 10일 부산시건축사회와 함께 수영구 수영지역아동센터에서 진행된 시설 개선 사회공헌활동 ‘마음愛나눔사업-건축士랑’의 열여덟 번째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영지역아동센터는 2003년 설립된 정원 26명의 소규모 지역아동센터로, 다문화 가정, 저소득층, 조손 가정, 외국인 가정 등 긴급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제2의 가정을 제공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곳은 아동들에게 일상생활 지도, 급·간식 제공, 문화체험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사회의 중요한 돌봄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나, 시설 노후화로 인해 주거 안전과 학습 환경에 심각한 제약이 있었다.
이에 부산도시공사는 3000만원을 후원, 부산시건축사회와 협력해 주방, 거실, 집단지도실, 화장실 등 주요 생활시설을 개보수했다. 특히 노후된 알루미늄 및 목재 창틀과 문을 교체하고, 에너지 효율을 강화하는 공사를 통해 냉난방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외부 소음 차단 성능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아동들의 주거환경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조성했을 뿐만 아니라, 탄소 절감이라는 환경적 가치를 함께 실현했다.
공사는 2019년부터 부산시건축사회와 공동으로 지역 사회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꾸준히 나서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주거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에도 해당 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발전과 따뜻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며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부산 시민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다각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