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보잉과 B737MAX 기종의 미익 구조물 공급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KAI는 이번 계약을 통해 B737MAX 기종의 수평·수직 미익 조립체를 공급하는 기존 계약(2022~2026년)을 연장하는 성격이다. 총 사업 기간은 6년(2027년~2032년)으로 계약 규모는 1조1268억원에 달한다. B737MAX는 보잉이 개발한 중단거리 운항 협동체 여객기의 최신 모델로 최대 230명이 탑승할 수 있다.
KAI는 이번 대규모 계약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의 붕괴 등 대외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게 안정적인 물량을 공급하며 산업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지난 20년간 B737MAX 미익 사업의 안정적인 납품을 통해 KAI의 기술력과 품질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연장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유연한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적기에 제품을 납품하여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