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성 작가 “마누라 지키려 계엄? 잘했다… 멋진 남자”

입력 2024-12-10 14:44
이지성 작가 유튜브 캡처

당구선수 차유람의 남편인 이지성 작가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잘했다”고 언급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김건희 여사를 지키기 위한 계엄이었다’는 의혹에 대해선 “멋진 남자”라고 발언했다.

이 작가는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비상계엄에 대한 나의 생각’이라는 제목의 약 21분 길이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비상계엄은 잘했다. 대한민국 경제가 안 좋을 게 뻔하지만 잘했다”며 “법에 어긋난 것도 아니고 (계엄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좌파들은 전시도 아니라고 뭐라 하는데 너희들 때문에 전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멀쩡한 박근혜 대통령 잡아 가두고 탄핵시키고 이게 반란 아니냐”면서 “매국노 세력이고 빨갱이다 보니 윤통이 말하는 전시를 못 알아 X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작가는 국민들이 윤 대통령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윤통의 계엄이 실패했고 너무 안타깝지만 계엄 취지는 옳았다”며 “국민의 90%는 윤통이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지 이해조차 못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여사를 지키기 위해 계엄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그럼 남자가 자기 여자를 지켜야지. 자기 마누라도 못 지키는 대통령이 나라를 지키겠냐”며 “나라도 그렇게 하겠다. 그게 바로 멋진 남자”라고 했다.

이 작가는 그동안 정치적으로 보수 성향을 드러내 왔다. 지난해에는 공개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는 ‘꿈꾸는 다락방’ ‘리딩으로 리드하라’ ‘에이트’ 등이 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