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원하는 시간·장소서 믿고 맡기는 ‘언제나 돌봄’…내년 대폭 확대

입력 2024-12-10 14:16

경기도는 부모가 원하는 시간·장소에서 아동 돌봄을 제공하는 '언제나 돌봄' 사업을 내년에 대폭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실시해보니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하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초등 시설형 긴급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6~12세 아동을 거주지 근처 다함께돌봄센터와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돌봄시설에 평일 야간과 주말 및 휴일에 아동 돌봄을 연계하는 사업이다.

7월 1일부터 수원, 화성, 성남, 남양주, 안산, 평택, 안양, 파주, 김포, 광명, 이천, 구리, 여주, 동두천 등 14개 시·군에서 운영 중이다.

내년에는 운영 시·군이 수원, 화성, 남양주, 안산, 평택, 안양, 시흥, 파주, 김포, 의정부, 광명, 군포, 양주, 오산, 이천, 안성, 구리, 포천, 양평, 여주, 동두천 등 21개 시·군으로 확대된다.

‘언제나 어린이집’은 생후 6개월부터 7세까지 취학 전 영유아를 둔 부모(보호자)라면 일시적‧긴급상황 발생 시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곳이다.

6월 1일부터 부천, 남양주, 김포, 하남, 이천 등 5개 시·군 5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용 금액은 1시간당 3000원 정도다. 인근 시·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내년에는 고양, 의정부, 포천, 안산, 안양이 추가돼 총 10개 시·군 11곳에서 운영한다.

7월부터 시작한 ‘방문형 긴급돌봄’은 생후 3개월~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가정방문 아이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수원, 화성, 안성, 평택, 시흥, 광명, 남양주, 구리, 동두천, 가평 등 10개 시·군에서 돌봄을 필요로하는 양육자가 아이돌봄 앱 또는 누리집으로 신청하거나 언제나돌봄센터 ‘핫라인 콜센터’로 신청할 수 있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소득과 무관하게 6~12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기(오후 1~8시)와 방학(오전 9시~오후 6시)에 운영하는 초등돌봄시설로, 11월 말 기준 도내 316곳이 있다. 2026년까지 500곳으로 확대한다.

김미성 도 여성가족국장은 “자녀양육의 사회적 가치를 존중하고, 맞벌이·다자녀 등으로 양육공백이 발생하는 가정의 양육부담을 완화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며 “아이돌봄의 사각지대를 메꿔 더욱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밑거름이 되도록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