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채운 생명나눔의 발자취, ‘2024 리본데이’

입력 2024-12-10 14:15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는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TCC아트센터에서 송년 행사 ‘2024 리본데이’를 개최(사진)했다고 10일 밝혔다. 행사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걸어온 한 해 여정을 돌아보고 기증자와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생존 시 신장 기증인(리빙도너), 뇌사 장기기증인의 유가족(도너패밀리), 후원회원,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등 152명이 참석해 생명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서는 생명나눔의 감동적인 순간과 성과들이 공유됐다. 올해 큰 호응을 얻은 ‘리본팔찌 캠페인’의 결과 발표와 생명나눔 사업 보고가 진행됐다. 리본팔찌는 장기기증으로 새로운 생명이 태어난다(Re-born)는 의미를 담아 제작된 후원 아이템으로 지난 5일 기준 월 1만 원 이상의 정기후원에 참여한 신규 후원자는 862명에 달했다.

김동엽 상임이사는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후원금은 장기이식 수술비 지원, 장기기증인 예우, 생명나눔 교육 및 인식 개선 등에 사용됐다”며 “후원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이 성숙한 생명나눔 문화를 조성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생명나눔에 앞장선 후원회원들의 진솔한 나눔 이야기도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특히 11년째 후원을 이어오고 있는 이기성 씨는 “장기기증은 삶의 마지막 순간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숭고한 나눔”이라며 “리본데이를 통해 자녀들에게도 생명나눔 운동의 가치를 알릴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