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자동차 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Software-Defined Factory)을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AI) 자율제조 핵심 기술 개발 사업’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울산시가 지난 9월 산업부 인공지능(AI)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다. 자동차 생산 공장의 생산요소를 데이터로 연결하고, 제어 데이터의 연동을 통한 인공지능(AI)기반의 최적 자율제조 운영 기술개발을 목표로 한다.
SDF는 소프트웨어를 지속해서 업데이트해 제조 지능을 고도화할 수 있는 공장을 말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 속도 향상, 투자 비용 절감, 품질 향상 등을 달성하는 일종의 ‘지능형 공장(스마트 팩토리)’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사업에는 울산시를 비롯해 슈타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UNIST), 현대자동차 등이 참여한다.
슈타겐은 사업 총괄과 SDF 플랫폼 개발을 맡고, ETRI 울산지능화융합연구실은 실·가상 연계 시험 관련 기술 개발과 자율제조 기술지원센터 구축을 담당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울산기술실용화본부는 메타모델(데이터 모형들을 규정한 것)과 공정제어 검증 프로세스를, 한국기계연구원은 사물 인터넷(IoT) 연동장비를, UNIST와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AI 기반 제조 최적화와 자율제조 기술을 각각 개발한다.
현대차는 수요처로서 현재 울산에 건설 중인 전기자동차 신공장에서 AI 기반 자율제조를 위한 SDF 플랫폼 실증을 수행한다.
울산시는 ETRI와 함께 자율제조 기술지원센터 구축을 지원해 자동차 제조 관련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자율제조 기술 컨설팅과 공정 개선을 돕는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시는 제조업의 지능화 가속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산업부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공모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며 “지역 산업 제조 혁신을 지원하고 인공지능(AI)기반 자율제조 분야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