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우수한 인재가 지역에 머물며 지역경제를 이끌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내년도 시정 역량을 집중한다고 10일 밝혔다.
포항은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글로컬대학30 사업에 2개 대학(포스텍, 한동대)이 지정됐고 교육발전특구와 기업혁신파크까지 지정돼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균형 발전의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내년에는 단계별 기업 지원 체계를 구축해 청년들이 창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박차를 가한다.
지역의 신산업 벤처·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관련 펀드를 조성하고 글로벌 산학협력관을 창업기업의 인큐베이팅·스케일업 거점으로 만든다. 또 벤처기업 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창업 생태계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내년 경주에서 열릴 예정인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글로벌기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벤처·스타트업 기업의 새로운 판로 및 투자처 확보에 나선다.
도시와 청년이 함께 성장하고 지역에서 나고 자란 인재가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생태계도 조성한다.
글로벌 이차전지캠퍼스와 취업지원시스템을 연계한 인재 양성 플랫폼을 조성해 2030년까지 1만명의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역대학과 연계해 디지털 인재 양성 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교육발전특구를 중심으로 융합형 교육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청년친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글로컬대학을 중심으로 국내외 인재들이 오고 싶은 지역사회를 만들어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맞춤형 청년 정책을 추진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 실정에 맞는 인재 육성과 경쟁력 있는 정책 추진으로 청년들에게 기회의 땅이 되는 포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