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국면에서 북미 지역 일부 한국인 대학원생들과 연구자들이 시국 선언을 발표하고 계엄 규탄 집회를 개최했다.
‘북미 대학원생 및 연구자 모임’(이하 모임)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미시간대 앤아버 캠퍼스에서 이 학교 한국인 대학원생들과 연구자, 지역 교민 등은 집회를 열고 시국 선언문 낭독과 자유발언 등을 했다.
미시간대 소속된 대학원생과 연구자들은 지난 4일부터 미국과 캐나다 각지의 한국 대학원생과 연구자들에게 시국 선언문을 돌려보며 9일까지 900명 이상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 시국선언에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를 규탄하고 사퇴를 촉구하는 동시에 여당 국민의힘에 윤 대통령의 탄핵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모임 측은 지난 6일에는 하와이 주립대 소속 학생과 교민들이 현지 한국총영사관 앞에서 계엄 규탄 시위를 했고 같은 날 뉴욕 컬럼비아대 교정에는 윤 대통령을 규탄하는 내용의 포스터가 붙었다고 전했다.
오는 12일에는 예일대와 코네티컷대의 합동 집회가 예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상희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