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야하브 목사는 이스라엘 갈릴리의 프니엘펠로우십교회를 이끄는 목회자다. 이날 그는 메시아닉 유대인의 입장에서 성경 메시지를 전하며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가 되는 교회의 비전을 공유했다. 참가자들에게는 히브리적 관점에서 성경을 이해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메시아닉 유대인은 예수를 메시아로 믿으면서도 유대교 전통과 문화를 유지하려는 유대인들을 지칭한다. 일반적인 유대교와 기독교 사이의 신학적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종교적 정체성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아로 믿으며 예수 재림과 이스라엘 회복을 중요한 신앙 요소로 강조하고 있다. 다니엘 야하브 목사는 이를 실천하며 메시아닉 신앙의 가치와 방향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그는 1959년 이스라엘 욥바에서 태어나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아들로 자랐다. 전통적인 유대인 가정에서 성장했으며 고등학교 졸업 후 이스라엘 방위군(IDF)에서 4년간 복무했다. 유대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장교 훈련 과정을 졸업해 예비역 소령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야하브 목사가 담임으로 섬기는 프니엘 교회는 이스라엘의 유대인들이 모이는 교회로 약 400명의 교인이 학교와 유치원 사역에 전념하고 있다.
다니엘 목사는 ‘2000년 세계 역사,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대항한 사탄의 전쟁’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이 통치하는 영역이 있다.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할 때 에너지가 나온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본주의가 중심이 된 시대에는 하나님을 내버린다. 학교에서는 진화론을 가르친다. 가장 큰 거짓말은 진화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화론은 진리가 아니다. 찬송하라 주의 이름이여. 하나님이 주신 가장 중요한 축복을 구하라”고 덧붙였다.
공동강의자로 나선 박영국 이스라엘하우스 원장은 ‘고대 근동의 신년과 이스라엘 신년’을 주제로 강의했다. 박 원장은 사람들의 염원을 신화, 문학, 신들의 행동으로 묘사한 것에 대해 상세하고 생동감 넘치는 설명으로 참석자들을 매료시켰다. 그는 ‘메소포타미아의 신년축제’ ‘가나안에서의 신년축제’ ‘이스라엘 백성의 신년’ ‘대속죄일’ ‘초막절’ 등의 소단락 제목으로 강의했다. 박 원장은 “고대 근동의 신년은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욕망을 충족시키는 것에 맞춰져 있다면 이스라엘 신년은 하나님이 왕이심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용서를 받으며 하나님께 구원과 소출에 대해 감사드리는 것에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자들에게는 아람어 창세기 성경책이 선물로 증정됐다. 또 추첨을 통해 성지순례상품권(1명), 제주도왕복항공권(2명)을 뽑았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