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늘 예산안 처리 끝내겠다”

입력 2024-12-10 09:20 수정 2024-12-10 10:23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10일 예산안 처리를 끝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모두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예산은 국민 삶과 직결돼 있다. 신속한 예산안 처리가 현재의 위기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현재 감액분만 반영한 수정 예산안이 민주당 주도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과한 상태인데 민주당은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이를 상정해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해 증액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추후 추경(추가경정예산) 등을 하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선은 내년도 예산안을 서둘러 통과시켜 나라살림을 짜도록 해 당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한 뒤 민생경제 회복이나 경기 부양에 재정을 더 투입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면 추경을 통해 이를 지원하겠다는 것이 민주당 입장이다.

이 대표는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로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면서 “여·야·정이 3자 비상 경제점검회의를 구성하자. 예견한 대로 탄핵 무산 블랙먼데이(검은 월요일)가 현실화했다. 어제 코스닥이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최저로 추락했고 코스피도 연중 최저다. 여당의 탄핵 반대 때문에 국민이 두고두고 대가를 치르고 있다. 여·야·정이 모여 최소한 경제만큼은 함께 대안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