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에서 10대 남성이 집회 참가 여성들을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9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0대 A군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이날 오후 6시쯤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 인근에서 여성 2명을 팔로 누르거나 손으로 위협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광장에선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피해자들은 집회 참가자들로 유인물을 나눠주던 중 폭행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