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말 교통대책 가동, 심야택시 늘리고 버스 막차 연장

입력 2024-12-09 17:40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각종 행사와 모임이 몰리는 연말 늦은 밤 귀가하는 시민의 이동 편의를 위해 서울 심야 택시 공급이 1000대 늘어나고 주요 노선버스 막차 시간이 연장된다.

서울시는 9일 12월 한 달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연말 교통대책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 연말 택시 수요는 목·금 심야시간대 평균 운행 대수 2만4000대로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시는 택시업계·플랫폼사와 협업해 심야시간대 택시 1000대를 추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택시업계와 함께 강남·종로 등 심야 승차 수요가 많은 4개 지역에 임시 택시승차대를 설치하고 택시와 승객을 1대 1로 연결해 질서 있는 승차를 유도하기로 했다.

개인택시에는 택시 수요가 집중되는 목요일과 금요일에 심야 운행을 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법인택시는 근무조 편성 시 야간 근무조에 우선 배치하는 식으로 심야 택시 공급에 협조할 예정이다.

임시 택시승차대는 택시 수요가 급증하는 금요일에 집중 운영한다.

오는 13일(금요일)과 19일(목요일), 20일(금요일), 27일(금요일) 오후 11시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운영된다.

이 밖에도 시는 승차 거부, 부당 요금, 자가용 승용차 불법 유상 운송 등을 집중 단속한다.

오는 27일까지 오후 3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명동, 강남, 홍대 등 택시 이용이 많은 19개소에서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연말 심야시간대 시민이 집중되는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버스 공급도 늘린다.

16일부터 31일까지 공휴일을 제외한 월~토요일 서울 시내 11개 주요 지점의 버스 막차 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뿐만 아니라 심야전용 시내버스 ‘올빼미버스’ 운행도 늘린다. 17일부터 31일까지 화~토요일 올빼미버스 28대를 증차해 총 167대가 운행된다.

심아 버스 운행정보는 서울시교통정보센터(TOPIS) 누리집 또는 서울교통포털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상희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