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 경기북부시장군수협의회장 선출

입력 2024-12-09 16:55
경기도북부권시장군수협의회장에 선출된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9일 경기 고양시 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열린 '제2회 경기북부 미래비전포럼'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이 9일 경기도북부권시장군수협의회(이하 협의회) 제2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협의회는 경기북부 지역의 발전과 협력을 위해 지난해 결성된 단체로, 10개 시‧군이 소속돼 있다.

이날 협의회는 정기회의를 통해 김 시장을 회장으로 선출하고, 고양시 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제2회 경기북부 미래비전포럼’을 개최하며 지역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 경기북부! 함께 그리다’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김 시장은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세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첫째, 협의회 주도로 경기북부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경기비전 2030과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같은 법정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둘째, 경제자유구역 지정, 교통 인프라 확충, 기업 투자유치 활동을 공동 추진해 경기북부 발전의 공동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할 것을 강조했다. 셋째, 경기북부의 역사적·지리적 중요성을 살려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는 데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기도북부권시장군수협의회 관계자들이 9일 경기도 고양시 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열린 '제2회 경기북부 미래비전포럼'에서 고양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협의회는 이러한 비전을 바탕으로 경기북부 균형발전을 목표로 하는 ‘경기북부 균형발전 공동선언’을 채택하며 지역 간 협력을 다졌다. 이날 고양시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한 경기북부 경제 도약과 영상산업 진흥 비전 등 다양한 발전 방안이 논의됐다.

김 시장은 앞서 2023년 2차 정기회의에서 경기북부의 경제와 인프라 문제 해결을 위한 ‘경기북부 미래비전포럼’ 개최를 제안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지난 8월 의정부에서 첫 포럼이 열렸고, 성공적으로 개최된 이후 두 번째 포럼은 고양시에서 이어졌다.

경기북부 미래비전포럼은 앞으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3개의 축(경원선축, 경의선축, 경춘선축)을 중심으로 순회 개최될 예정이다. 다음 포럼은 경춘선축 시·군에서 열릴 계획이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