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이 9일 경기도북부권시장군수협의회(이하 협의회) 제2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협의회는 경기북부 지역의 발전과 협력을 위해 지난해 결성된 단체로, 10개 시‧군이 소속돼 있다.
이날 협의회는 정기회의를 통해 김 시장을 회장으로 선출하고, 고양시 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제2회 경기북부 미래비전포럼’을 개최하며 지역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 경기북부! 함께 그리다’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김 시장은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세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첫째, 협의회 주도로 경기북부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경기비전 2030과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같은 법정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둘째, 경제자유구역 지정, 교통 인프라 확충, 기업 투자유치 활동을 공동 추진해 경기북부 발전의 공동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할 것을 강조했다. 셋째, 경기북부의 역사적·지리적 중요성을 살려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는 데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협의회는 이러한 비전을 바탕으로 경기북부 균형발전을 목표로 하는 ‘경기북부 균형발전 공동선언’을 채택하며 지역 간 협력을 다졌다. 이날 고양시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한 경기북부 경제 도약과 영상산업 진흥 비전 등 다양한 발전 방안이 논의됐다.
김 시장은 앞서 2023년 2차 정기회의에서 경기북부의 경제와 인프라 문제 해결을 위한 ‘경기북부 미래비전포럼’ 개최를 제안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지난 8월 의정부에서 첫 포럼이 열렸고, 성공적으로 개최된 이후 두 번째 포럼은 고양시에서 이어졌다.
경기북부 미래비전포럼은 앞으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3개의 축(경원선축, 경의선축, 경춘선축)을 중심으로 순회 개최될 예정이다. 다음 포럼은 경춘선축 시·군에서 열릴 계획이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