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여당의 표결 불참으로 폐기된 가운데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테마주는 오르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는 내려가는 등 관련 주가가 요동쳤다. 미디어주는 탄핵 정국에 뉴스 시청률이 치솟으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9일 이재명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는 오리엔트정공은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6일)보다 29.84% 오른 3220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 대표의 다른 테마주인 수산아이앤티(30.0%) 코이즈(30.0%) 카스(29.84%) 형지I&C(29.9%)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7일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한 안철수 의원의 테마주도 이날 급등했다.
안 의원의 대표 테마주인 써니전자는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9.73% 오른 2295원으로 상한가를 올리며 장을 마감했으며, 안랩은 8만2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전장 대비 25.57% 올랐다. 안랩의 거래대금은 3791억원으로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 중 가장 큰 거래대금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한동훈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는 대상홀딩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7.59% 내린 1만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외에도 오파스넷(-1.48%) 태양금속(-9.94%) 덕성우(-12.22%) 같은 한 대표 테마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반면 미디어주는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같은 날 코스닥 시장에서 iMBC는 전 거래일보다 29.98% 오른 4270원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만에 주가가 2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YTN도 29.97% 오른 438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KNN(884원, 11.06%) 디지틀조선(1804원, 7.38%) 티비씨(933원, 7.00%) SBS(1만5400원, 1.99%) 등 방송 관련 종목이 동반 상승했다.
미디어주가 동반 상승한 이유는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정국으로 관련 뉴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시청률도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동환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