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9일 새벽 발생한 감포항 인근 어선과 모래운반선의 충돌 사고와 관련해 사고 수습과 지원에 나섰다.
시와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3분쯤 경주시 감포읍 감포항 남동쪽 약 6㎞ 바다에서 어선과 대형 모래 운반선이 충돌해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어선 금광호에 탑승한 8명 중 7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나머지 1명은 실종 상태로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사고 발생 직후 사고 현장에 도착해 해양경찰과 소방당국의 구조 활동을 지원하고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주 시장은 “사고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경주시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현재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실종자의 무사 복귀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해경과 소방당국과 협력해 사고 수습을 지원하고 사고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부서들이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과 함께 사고 원인 조사도 진행 중이다.
사고가 발생한 해역은 수심이 깊고 강풍과 파도 등 불리한 기상 조건이 겹쳐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