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민생 안정 특별대책 추진…행·재정적 지원 확대

입력 2024-12-09 12:12
이강덕 포항시장이 9일 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연말연시 ‘지역 민생 안정 특별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철강·이차전지 등 주력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9일 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경제가 어렵고 정국이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사회갈등 최소화와 지역사회 안정을 위해 흔들림 없는 시정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시민들도 연말연시를 맞아 건전한 소비로 지역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는 연말연시 지역 민생 안정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시민·사회 안정을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선다.

또 지역안정, 민생경제, 취약계층, 경기활성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한 ‘지역 안정 대책반’을 구성하고 즉시 운영에 들어갔다.

우선 철강과 이차전지 산업의 회복을 위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중소기업 정부지원금, 국내 기업 의무할당제, 전기료 인하 등 위기 극복 긴급대책 마련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등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내년에는 소상공인 특례보증재원 2000억원 조성, 포항사랑상품권 2000억원 규모 발행 등 경기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

이 시장은 “공공재정의 선제적·공격적 투입으로 경제 마중물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공직자들은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고 지역사회 안정, 민생경제·소외계층 지원, 재난 대비에 철저를 기하며 현안 추진과 공직기강 확립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내년도 대형 공사 신속 집행, 관급공사 지역업체 수주 확대, 특급호텔 유치 등 지역 민간투자도 적극 추진하고 겨울철 취약계층 관리 및 보호를 더욱 강화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내년도 예산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미래산업 등 현안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의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