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SOOP)은 서수길 최고BJ책임자(CBO)가 3년 만에 대표이사로 복귀해 서수길·정찬용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리더십 변화는 글로벌 및 e스포츠 중심 사업 확대와 신규 사업 추진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서 대표는 SK C&C 기획본부장·액토즈소프트·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를 거쳐 2011년 SOOP의 전신이 된 나우콤 대표를 맡은 바 있다. 2013년에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사명을 아프리카TV로 바꿨다.
아프리카TV에선 2021년 말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CBO를 맡으며 신사업 발굴 분야에 주력해왔다. 이후 아프리카TV가 올해 SOOP으로 리브랜딩하면서 3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다.
서 대표는 글로벌 및 신규 사업 추진을 통해 SOOP의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주도하고 정 대표는 기존 사업의 운영을 맡아 플랫폼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최고전략책임자(CSO)에는 최영우 신임 사장을 선임했다. 최고운영책임자(COO)에는이민원 소셜미디어사업부문장이 선임돼 콘텐츠, 광고 등 플랫폼 사업과 운영 전반을 책임지며 SOOP의 성장을 이끈다.
SOOP 관계자는 “이번 리더십 개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유저와 스트리머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