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광역교통 새 시대…10일 서부내륙고속도로 개통

입력 2024-12-09 15:40 수정 2024-12-09 15:40
서부내륙고속도로 위치도. 충남도 제공

충남 부여부터 경기 평택으로 이어지는 서부내륙고속도로가 10일 개통될 예정이다.

충남도는 9일 예산 예당호휴게소에서 김기영 도 행정부지사,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부내륙고속도로 개통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통 구간은 부여군 부여읍 부여나들목부터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포승분기점·안중읍 안중나들목까지 1단계 총연장 94㎞로, 3조2688억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일반 차량의 서부내륙고속도로 통행은 개통식 다음 날인 10일 오후 12시부터 가능하다.

서부내륙고속도로 분기점은 부여, 예산, 평택 현덕, 포승 등 4곳이다. 나들목은 ,부여 구룡, 청양, 예산 예당호 하이패스, 예산 추사고택, 영인, 평택휴게소 하이패스, 포승, 안중 등 8개소가 설치됐다.

당진-천안 고속도로와 접속되는 아산 분기점은 2026년 말, 추가 설치 중인 신창 나들목은 2027년 말부터 이용 가능하다.

도는 서부내륙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경부고속도로와 천안-논산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의 과밀한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평택-화성·평택-제천·평택-시흥 고속도로 등과 연결돼 충남의 수도권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해안·당진-영덕·서천-공주 고속도로와도 직접 연결돼 이동 편의성이 증진되고, 아산·예산·평택 등 베이밸리와 충남 내륙 지역의 발전도 견인할 것으로 평가된다.

2029∼2034년 건설할 계획인 부여∼익산 2단계 43.4㎞ 구간이 개통하면 호남·익산-장수 고속도로와 연결돼 호남권으로의 이동 시간 단축도 예상된다.

서부내륙고속도로는 2008년 광역경제권 발전을 위한 30대 선도 프로젝트에 충청권 광역교통망으로 반영되며 사업 추진 물꼬를 텄다.

2009년 간이 예비 타당성 조사 후 제2차 도로정비기본계획에 ‘평택-부여’로 변경됐고, 2013년에는 예타 면제 사업으로 지정됐다. 이후 2014년 포스코가 평택∼부여∼익산 139.2㎞의 고속도로 건설을 제안해 민간투자 사업으로 추진됐다.

김기영 도 부지사는 “서부내륙고속도로는 고속도로 접근성이 떨어졌던 충남 내륙 지역의 획기적인 발전을 통해 진정한 국가 균형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