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모든 공직자 ‘해야 할 일’ 해야…시민 안전과 민생 챙기겠다”

입력 2024-12-09 10:27 수정 2024-12-09 10:46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현안 대책 관련 서울시 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부결로 혼란한 정국이 이어지는 데 대해 “모든 공직자는 국민을 위해 ‘있어야 할 곳’에서 ‘해야 할 일’을 할 때 그 존재의 의미가 있다”며 “서울시는 빈틈없이 시민의 안전과 민생 경제, 교통과 한파 대책에 이르기까지 시민의 일상을 철저히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9일 서울시청에서 실·본부·국장이 모두 참석한 간부회의를 열고 “서울시장으로서 국민 생활 안정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저와 서울시도 흔들림 없이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우선 탄핵 정국에 집회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여의도와 광화문 등 도심 집회 시 시민 안전을 위해 119 구급대를 상시 확대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및 자치구와 함께 인파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질서와 안전을 위해 적극 협조해 달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소비 위축 우려에 대해선 “혼란스러운 정국 상황에서 연말 연초,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자영업이 더욱 어려워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며 “비상경제회의를 주 2회 주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출 증대 방안까지 체계적으로 담은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어려움이 가중될 자영업을 즉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또 의정 갈등 장기화 우려에는 “응급의료 시스템 유지를 위해 응급실 수용이 곤란한 경증, 중증 응급환자를 분산 수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시는 11월부터 야간 긴급치료센터 2곳, 질환별 전담병원 4곳을 지정해 운영 중”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서울시는 겨울철 돌봄의 손길이 더욱 필요한 노숙인, 쪽방 주민, 취약 어르신, 저소득층 등 한파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