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 대다수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탄핵 표결에 참여하면서 안랩 등 관련 주식이 상승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6분 기준 안랩은 전 거래일보다 16.39% 상승한 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랩은 장중 21.74% 상승해 7만9500원을 찍기도 했다. 안 의원은 안랩의 지분 18.57%를 보유하고 있다.
써니전자, 까뮤이앤씨 등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도 상승세다. 송태종 전 대표가 안랩에 재직해 안철수 테마주의 대표로 불리는 써니전자는 이날 25.49% 상승했다. 안 의원 지지모임 ‘국민과 함께하는 전문가 광장’의 표학길 상임대표가 사외이사로 있는 까뮤이앤씨도 8.13% 올랐다.
그 외 오픈베이스(9.87%) 에스넷(7.11%) 한국정보공학(6.21%) 등 테마주도 상승 중이다.
앞서 안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 105명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부결 투표 이후 본회의장을 떠난 상황에서 홀로 본회의장에 남아 자리를 지켰다. 안 의원은 표결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약속드린 대로 국민 뜻에 따라 투표했다”며 탄핵 찬성에 투표했음을 사실상 밝혔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